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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24회 작성일 22-01-16 01:50본문
황진이도 한번 오르지 못한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16번이나 오른 기생 초요갱의 인생을 알아보자 
그녀의 첫 번째 남자는 잘생기고 글도 잘쓰는 평원대군이었다 평원대군은 세종의 적자 중 한 명 
그는 초요갱에게 글을 가르쳐주었고 그녀가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었다 
처음엔 스승과 제자 같은 사이였으나 둘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고 평원대군 : 우리 혼인하자 초요갱 : ㅇㅇ... 물론 초요갱의 신분상 정실은 되지 못했고 첩의 신분이었지만 대군이랑 혼인한 것부터가 대단 그러나 이 때 그녀에게 접근한 한 남자가 있었으니... 평원대군의 이복형인 화의군이다 벌써부터 머리 아파지면 안된다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이 인간에 대해 좀 더 깊은 설명을 하자면 여자를 남장 시켜서 궁에 데리고 오려고 한 전적이 있으며, 남의 첩을 빼앗는 악질 취미를 가지고있는 썅놈이다 이 썅놈은 순진한 초요갱에게 계속해서 구애를 함 초요갱도 나쁜 남자의 매력에 빠져감 (얼굴이 잘생겼겠지) 아무튼 얘네는 금성대군의 집에서 놀다가 간통이 걸린다 그렇게 화의군과 초요갱은 간통죄로 처벌 받고 헤어지게 됨 참고로 초요갱은 80대 태형을 맞았다고 적혀있는데 저거는 맞으면 반 쯤 죽었다 봐야 하지만 초요갱은 잘만 돌아다닌 걸로 보아 돈을 주고 대리를 쓴 듯하다 역시 돈이 최고 수양대군 : (어휴... 저 새끼는 지 동생 첩이랑 저러고 싶나?) 한편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수양대군... (사실 이게 정상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의외로 수양대군은 본처 한 명만을 바라보는 사랑꾼이었기에, 얘네들이 왜이러는지 더 이해가 안 됐을 것이다 초요갱은 원래 남편이던 평원대군과 다시 잘 지내나 싶더니, 평원대군은 19세라는 나이에 요절해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양대군과 절친했던 계양군과의 스캔들이 터진다 세조 : ... 실화냐? 너까지 왜 그래? 계양군 : 아냐... 진짜 아냐 세조 : 지랄하지 마, 다 듣고 왔으니까 계양군 : 진짜 절대 아님... 그거 그냥 루머임.. 제발 믿어주셈.... 세조 : 진짜 아닌 거 맞아? 믿어도 되는 거임? 계양군 : ㅇㅇ... 진짜임... 계양군 : (아 빨리 집가서 우리 초요갱 보고싶다♡♡) 그러나 초요갱에게는 무슨 저주라도 있는 것인지 계양군도 얼마 못가 사망하고 만다 세조 : 이 년놈들.. 여자 한 명가지고 형제끼리 뭐하는 짓이야... 이제부터 기생들은 절대 궐에 못 들어오게 해야지... 그렇게 궐에 들어가지 못 하게 된 초요갱 이제 왕자들을 못 만나게 됐지만 괜찮다 세상에 널린 게 남자가 아닌가? 초요갱의 네번째 남자가 된 사람은 신자형이라는 자였다 그는 초요갱에게 너무 빠진 나머지 아예 본부인을 내쫓고 거기에 초요갱을 앉히는 개새끼 인성을 보여준다 노비들 : (저 기생년 저거... 사모님 행세하는거보소..) 당연히 그 집 노비들 입장에선 노어이... 갑자기 섬기는 주인이 바꼈으니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초요갱 : (오호라... 니들이 날 주인 취급 안한다 이거지?) 초요갱도 이 분위기를 눈치챈 모양이었다 초요갱 : 여보, 이 집 노비들이 자꾸 나 무시함 ㅠㅠ 신자형 : 누가 우리 애기를 무시해? ㅅㅂ 내가 다 죽여줄게!!!! 농담이 아니라 ㄹㅇ루 죽였다 세조 : 초요갱...... 또 너냐? 이 말도 안되는 소식은 세조의 귀에도 들어가 세조를 다시 한 번 화나게 만든다 이렇게 스캔들이 펑펑 터지면서 초요갱에 관한 소문도 점점 퍼져나가간다 신자형의 7촌조카인 안계담도 그게 궁금했나보다 안계담은 다짜고짜 신자형의 집에 쳐들어가 초요갱을 겁탈하려고 시도한다 어떻게 된 게 인성쓰레기만 계속해서 등장하는 중... (주말드라마도 이 따위로 쓰면 욕 먹는다) 그러나 집에 초요갱이 없자 화난 그는 그 집의 노비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내가 볼 때 제일 불쌍한건 이 집 노비들임 너무 극한직업 아무튼 이 이후로 초요갱은 평양으로 가게되고 거기서도 간통 사건 등 여러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그녀는 외모, 춤, 악기 모두 능통한 재능인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살긴 했던 것 같다 - 이전글단축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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