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영업자 “심야영업 강행” 반발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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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76회 작성일 22-01-15 15:01본문
새벽에 물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와이프가 간밤에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놓은 치즈케익을 봄. ㅎㅎ
배도 고파서.. 이른 새벽부터 커피와 함께 한조각 먹음.
그저께가 와이프 처음 만난지 16년째 되던 날이었고.. 치즈케익 먹고 기분도 좋아 오래 전 와이프한테 프로포즈 했던 에피소드를 적어봄.
예전에 포텐에도 갔었지만.. 참고로 와이프는 이렇게 만남.
예전에 이쁜 일본인 간호사 꼬신 적이 있는데..
처음 만난 후 결혼할 때까지 호주 외딴섬 - 일본 장거리 연애를 함.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당연히 아슬아슬 위태위태 하기도 했지만.. 운좋게 안 헤어지고 양가 부모를 만나는 단계까지 가게 되었다는..
현 와이프, 당시 여친은.. 나한테 왜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안 하냐고.. 은근히 압박을 줬는데.. 나는 그 때 결혼허락 받으려고 부모님을 만나는 판국에 왜 프로포즈를 하라고 하는건가.. 의아하게만 생각했었음.
그러다 결국엔 마지못해 여친한테 결혼해달라고 프로포즈 함. 비싼 레스토랑이나 야외에서 멋지게 한 것도 아니고.. 그 때 묵었던 삿포로 어느 비지니스 호텔방 안에서 다른 준비없이 말로만 했음.
근데.. 예상과는 다르게.. 여친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했고.. 그때서야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냄. 결혼하면 두가지만 자기에 대해 이해해 줄 수 있냐고..
한가지는.. 결혼 후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랑콤 화장품을 계속 사서 쓰고 싶다는거였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는 남들보다 화장실 휴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결혼하면 그거 이해해 줄 수 있냐는 거였음.
내 반응 : ??????? 엥???? 그게 어때서???!!!
다소 이상하고 웃긴건데.. 이게 진짜 내 프로포즈 에피소드임.
참고로.. 결혼 전엔 저축이란거 전혀 없이.. 사고 싶은거 다 사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가고 싶은 곳 다 가던 와가마마 막내딸이었는데.. 결혼 후엔 낭비 전혀 안 함.
아.. 화장지는.. 남들보다 조금 더 사용하는 것 같긴 하지만.. 얘기 안 했으면 전혀 몰랐을듯.. ㅎㅎ 항상 집에 화장지는 넉넉하게 준비해 놓음. ㅎㅎ
내가 약간 짠돌이이긴 한데.. ㅎㅎ 그런 이유 때문인가 싶기도 함. 일본에서 돈많은 의사 하나 쉽게 꼬실 수 있었을 분이었는데.. 왜 나랑 결혼해서 이 고생을 하나 여전히 풀지 못한 미스테리임. ㅎㅎ
언젠가 기분 좋으면 다른 에피소드 또 올리겠음.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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