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하이마트] 5600X RTX3060 16GB SSD 512GB 완본체 (1...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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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2-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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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F54FE-D3F5-46D5-8016-43F2BBA4412F.jpeg 입문자들을 위한 드레이크의 디스코그래피 리뷰

Drop the mixtape that shit sounded like an album
믹스테입을 발매. 새끼들은 듣고 이게 정규 앨범인줄 알지
Who'da thought a country wide tour'd be the outcome
누가 예상했겠어. 이 믹테 하나로 전국 투어까지 돌게 될 줄은

- Forever


So Far Gone (2009)


드레이크를 현 위상으로 끌어올려준 전설의 믹스테입.


전년도를 빛낸 불후의 명반 808s & Heartbreak의 영향을 받아 우울하고 멜랑꼴리한 프로덕션이 앨범 전반에 녹아있으며, Drake (feat. Drake) 란 말이 있었을 정도로 자유자재로 랩과 싱잉을 오고가는 드레이크의 퍼포먼스는 당시 힙합 팬들에게 많은 충격을 선사했음.


또한 칸예, 티어스 포 피어스, 빌리 조엘, 미시 엘리엇, 콜드플레이까지 총괄 프로듀서 40의 다채로운 샘플 활용 역시 듣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 40 선정 본인의 최애 드레이크 앨범이기도.


다만 아직 미숙한 수준이었던 드레이크의 랩핑과 오늘날에는 다소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프로덕션 때문에 드레이크의 입문작으로서는 비추.


대표곡) Best I Ever Had, Successful
추천곡) Houstatlantavegas, Let’s Call It Off, A Night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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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ould thank me now, uh, go 'head
이제 나한테 고마워해도 돼. 실컷 하라고
Thank me later, yeah I know what I said 
물론 이 앨범 제목이 Thank Me Later이긴 한데
But later doesn't always come so instead 
Later가 항상 우리에게 오라는 법은 없으니
It's okay, you could thank me now
그냥, 지금 당장 나한테 고마워해도 된다고

- Thank Me Now


Thank Me Later (2010)


드레이크의 기념비적인 첫 정규 앨범.


전작에서 Best I Ever Had로 떼돈을 벌고 영머니까지 들어온 만큼 앨범에 힘을 팍 준 게 보이는데, 릴웨인, 니키를 비롯해 제이지, 앨리샤 키스, 티아이 등등이 피쳐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고 프로듀서진에는 여전히 40, 보이원다를 중심으로 칸예, 팀발랜드, 스위즈 비츠가 합류. 다만 전반적으로 말끔히 빠진 앨범이긴 하나 전작과 비교해서 뭔가 새로운 걸 제시하는 데 성공했는지 생각해보면 그닥…?


앞으로 수십년간 주구장창 우려먹을 레퍼토리인 ‘정상에 위치한 슈퍼스타 드리지와 연약한 흑인남성 오브리에서 고뇌하는 드레이크’ 의 조상격인 작품. 드레이크도 언제 한번 말했지만 오늘날에는 단순히 음악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걸 어떻게 대중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느냐도 중요한데 이 분야 원탑이 국힙에선 스윙스라면 외힙은 드레이크라 생각함.


대표곡) Find Your Love, Over
추천곡) Karaoke, The Resistance, Shut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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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ophomore, I was all for it, they all saw it
2집에서 난 모든 걸 이뤄냈고, 너네가 산 증인이지
My juniors and senior will only get meaner
내 후속작들 또한 역시 너네 밥줄을 다 끊어놓을 예정이니
Take care, nigga 
몸 조심하라고, 새꺄 

- The Ride


Take Care (2011)


드레이크의 명실상부 대표작이자 2010년대를 빛낸 최고의 앨범 중 하나.


Marvins Room이나 Look What You’ve Done에서 도드라지는 가사적 성취, 이전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워진 랩 퍼포먼스, 그리고 위켄드의 프로듀서진 합류로 인해 드레이크는 비로소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종종 앨범 단위로서의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드레이크의 작품들을 생각하면 2개의 보너스 트랙 포함 20곡이라는 막대한 분량임에도 랩과 싱잉을 유려하게 이어가며 지루할 틈이 없는 TC의 앨범 구성은 끊임없이 재평가받아야 한다 생각.


또한 프랭크 오션의 Channel Orange, 위켄드의 House of Balloons와 함께 얼터너티브 R&B의 탄생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앨범.


대표곡) Marvins Room, Take Care, Headlines, The Motto
추천곡) Over My Dead Body, Shot For Me, Doing It Wrong, The Real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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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couldn't believe when he called me
아직도 믿기지 않아, 릴 웨인이 정말 나한테 전화를 걸었다니
You never know, it could happen to you
혹시 알아, 너한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지
And I just spent four Ferraris all on a brand new Bugatti
그리고 이제 난 페라리 4대 살 돈을 신형 부가티에 쏟아붇고 있지
And did that shit cause it's something to do, yeah
이유는 그냥 오로지 기분이 내켜서야
I guess that's just who I became dawg
그래, 결국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버렸나봐
Nothing was the same dawg
그 무엇도 여전한 건 없어

- Pound Cake / Paris Morton Music 2


Nothing Was the Same (2013)


드레이크 사운드의 정점을 찍은 앨범.


TC에 비해 랩의 비중이 확연히 증가했으며,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I Have Nothing을 무려 4가지 방식으로 샘플링한 첫 트랙 Tuscan Leather에서 40의 프로듀싱은 그야말로 신의 경지에 이른 수준. 또한 Furthest Thing이나 From Time 같은 곡들은 몇몇 히트곡만 듣고 드레이크를 판단해온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는 수준의 가사를 보여주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진다 싶을 순간에 나오는 Hold On, We’re Going Home 같은 달콤한 트랙도 매력적.


드레이크의 정규작 중 가장 적은 트랙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13곡), TC의 볼륨이 부담스럽거나 감성적인 느낌이 잘 안 맞는다면 매우 추천하는 앨범.


대표곡) Started From the Bottom, Hold On We’re Going Home, Worst Behavior
추천곡) Tuscan Leather, Furthest Thing, From Time, To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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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 boy you rappin' like you seen it all
제이지처럼 나도 모든 걸 다 봤다는 듯이 랩하고 있지
You rappin' like the throne should be the three of ya'll
The Throne이 나까지 셋이어야 한다는 듯이 랩하고 있다고
Best I Ever Had seems like a decade ago
Best I Ever Had도 이제 십 년도 더 된 이야기 같고
Decadent flow and I still got a decade to go
미친 플로우들, 아직도 십 년은 더 해먹어야겠어

- 6PM In New York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2015)


드레이크의 최고작을 논할 때 TC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또다른 웰메이드 믹스테입.


SFG 이후 드레이크의 정규와 비정규 앨범을 가르는 가장 큰 포인트는 프로듀서 40의 비중인데, IYRTITL 또한 불과 4곡에만 40의 크레딧이 등재되는 등 이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SFG 이후 가장 어두운 편이며 40 특유의 음울한 프로덕션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 드레이크 또한 어느 때보다도 날선 태도로 일관하며 디디, 켄드릭, 타이가 등 적들에게 역공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드레이크가 심심하면 우려먹는 또다른 소재 The 6가 (토론토를 의미)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며, 역시 이쪽에도 본인의 오랜 레퍼토리를 결부시켜 스스로를 6 God이라 칭하는 등 토론토 최고 아웃풋의 위엄을 보여주는가 하면, 도시에서 본인을 홀로 길러낸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정곡 You & The 6나 토론토의 슬럼 Jungle에서 살고 있는 여성에 대한 묘한 집착을 표현한 동명의 곡 등 일개 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또한 부각시키며 본인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다시 한 번 형성하는 데 성공.


대표곡) Energy, Legend, Know Yourself
추천곡) Jungle, 6PM In New York, Preach, Star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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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GOVO, hundred percent
FBG & OVO, 100% 조합
Don't ask no shit when it come to my set
제발 우리 팀을 논할 때 개소리는 집어치워줄래
FBGOVO, hundred percent, yeah
FBG & OVO, 100% 조합
6 summers straight and I run it again 
6연타 예정이고 난 더 해먹을 거야

- Change Location

What a Time To Be Alive (2015)

드레이크와 퓨처의 합작 앨범.

개인적으로는 드레이크의 앨범 중 제일 선호하지 않는 작인데 일단 드레이크의 음악색이 너무 옅다. 9개의 합작 트랙과 각각 1개씩의 솔로곡 중 메트로 부민이 8곡, 사우사이드가 4곡의 작업에 참여했는데 애틀란타 출신인 둘 다 드레이크보다는 퓨처와의 호흡이 익숙한 프로듀서들이며, 사실상 퓨처의 믹스테입에 드레이크가 피쳐링한 수준이라 봐도 무방함. 

또한 애틀란타 래퍼들이 다 그렇듯 트랩 비트 위에서 마약과 섹스에 관한 가사를 쓰던 퓨처와 드레이크가 손을 잡는다면 몇몇 트랙에서는 인상적인 조화를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Jumpman) 앨범 단위의 작업물에서는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고, WATTBA에서 이따금 드레이크의 가사는 그닥 큰 감흥을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음. 해당 작에서 드레이크의 퍼포먼스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트랙이 40가 프로듀싱한 솔로곡 30 for 30 Freestyle인 것만 봐도. 

그럼에도 가끔 시간이 날 때 머리 비우고 돌려보면 나쁘지 않은 앨범. 러닝타임도 40분 정도라 접근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대표곡) Jumpman, Big Rings
추천곡) 30 for 30 Freestyle, Diamonds Dancing, Plastic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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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n angry youth when I was writin' Views
Views 시절 나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Saw a side of myself that I just never knew
나도 몰랐던 나의 또다른 면을 보고야 말았지
I'll probably self-destruct if I ever lose, but I never do
아마 거기서 이겨내지 못했다면 그대로 자멸했겠지만, 난 절대 무너지지 않아

- Do Not Disturb


Views (2016)


드레이크의 상업적 최전성기 시절을 상징하는 앨범.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에미넴의 리바이벌 마냥 희대의 망반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까놓고 보면 그렇게 나쁜 앨범은 아님. 아프로비트를 메인스트림에 올린 앨범이 바로 Views이며 개별 곡들의 프로덕션도 상당히 수준급이고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이룬 건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웬만한 팝 앨범들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 정도임, 그럼에도 평가가 바닥을 기는 이유는


1. TC-NWTS-IYRTITL 3연타와 14년부터 질질 끌어온 앨범 작업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아진 기대감
2. 연속적인 알앤비 트랙으로 인해 물리는 느낌이 있는 초반부와 팝적인 감성이 너무 센 중후반부 등 아쉬운 트랙 구성
3. 트랙수 추리지는 못할 망정 차트에 환장해서 20트랙 꽉 채운 미친 볼륨
4. 찌질한 사랑꾼, 고독한 슈퍼스타, 사방이 적… 슬슬 질리기 시작하는 드레이크의 레퍼토리 (이건 작업을 너무 오래 끈 게 큼)


이 정도일 텐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특별히 퀄리티를 저하시키는 수준의 곡이 있는 건 아님. 댄스홀 넘버들은 대중적으로 대성공을 이루며 성공적인 스타일 변화를 보여줬고 Feel No Ways, Redemption, Fire & Desire 등 이전 시기의 블랙 뮤직을 샘플링한 알앤비 트랙들도 잘 주목받지 못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편. 


그러나 전작들에 비해 많이 후달리는 작품임은 부정할 수 없으며 이때부터 드레이크는 평단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행보를 걷기 시작함.


대표곡) Hotline Bling, One Dance, Controlla
추천곡) U With Me?, Feel No Ways, Fire &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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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th everything, I went off in the '16, give me '17
2016년은 내가 다 해먹었지. 이제 2017년도 내 거야
Want a lot, can't have everything
너무 많은 걸 원하지만,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지
Can't have everything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어
Want a lot, can't have everything
너무 많은 걸 원하지만,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지
But I want everything
하지만 난 모든 걸 원해

- Can’t Have Everything


More Life (2017)

드레이크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다채로운 실험이 시도된 작품.


Views에서 분량 조절 실패로 까인 후 이번엔 정규도 믹테도 EP도 아닌 플레이리스트란 희한한 포맷을 꺼내들었는데… 말이 좋아서 플레이리스트지 사실상 ‘난 내 좆대로 앨범 만들 테니까 유기성이 부족하니 완급 조절이 별로니 훈수두지 말라’ 수준. 


물론 덕분에 드레이크가 이런 음악도 해? 싶은 장르의 트랙들도 대거 포진되어 있고 Passionfruit이나 Do Not Disturb 같은 명곡들도 뽑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잔재하는 앨범 단위로서의 완성도 문제, 그리고 기존 드레이크 스타일과 동떨어진 문법들의 곡들로 인해 아쉬움을 느끼는 팬들도 적잖은 편. 나쁘게 말하자면 난잡하고 일관성이 없다.


피쳐링진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을텐데 트래비스 스캇, 영떡, 퀘이보, 투 체인즈, 칸예 웨스트 등등 미국의 메인스트림 래퍼들과 블랙 커피, 조자 스미스, 삼파, 스켑타, 긱스 등등 타 국가들의 블랙뮤직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 현 힙합씬의 리더이자 블랙뮤직의 트렌드세터를 동시에 지향하는 드레이크의 야심이 드러난 구성이 아닐까 싶음. 


대표곡) Passionfruit, Fake Love, Gyalchester
추천곡) Get It Together, 4422, Do Not Distu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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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exhausted and drained, I can't even pretend
지칠 대로 지쳤고, 더 이상 척도 못하겠어
All these people takin' miles when you give 'em an inch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마디 할때마다 득달같이 와서 물어뜯기에만 바쁘고
All these followers but who gon' follow me to the end
수많은 사람들이 날 팔로우하지만, 나와 끝까지 함께할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I guess I'll make it to the end and I'ma find out then 
그걸 알아내려면 일단 끝까지 가봐야겠지 

- Emotionless


Scorpion (2018)


드레이크를 2018년의 킹으로 만들어준 앨범이자 영머니에서의 마지막 앨범.


전작에서 플레이리스트 포맷이란 꼼수를 썼다면 이번엔 아예 힙합/알앤비로 나뉘어진 2CD 구성을 꺼내들었는데, 덕분에 25트랙이란 미친 수준의 분량에도 유기성 문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 편.


그러나 곡 간의 퀄리티 편차는 드레이크 앨범을 통틀어서 제일 심한 수준이며, 뉴올리언스 바운스를 차용한 Nice For What 등등 여전히 드레이크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하는 트랙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했다 생각함. 유기성은 나쁘지 않으나 앨범 단위로서의 매력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앨범 커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다운되어 있는데, IYRTITL에서부터 이어져 온 인간 관계에서의 상처, 스타로서의 부담감 등등이 푸샤티 & 칸예와의 디스전을 거치며 피크를 찍은 상태에서 나온 앨범이라 다크한 드레이크를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대표곡) God's Plan, In My Feelings, Nonstop
추천곡) Emotionless, Finesse, March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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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 just lie to my ears
그냥 내 귀에 대고 거짓말을 해줘
Tell me it feel the same, that's all I've been dying to hear
성공을 찾아 떠난 날 이해할 수 있다고, 그저 그 말이 너무나 듣고 싶을 뿐이니까
Lights get low and that's when I have my brightest ideas
불이 꺼지고 어두워지면 비로소 가장 밝게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탄생하지
And I heard my city feel better than ever
지금껏 내 도시가 이렇게 편안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That's why I gotta come home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야

- Club Paradise


Care Package (2019)


드레이크의 가장 빛나는 미발매곡들을 모아 발표한 컴필레이션 앨범.


대부분 이미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지만 앨범에는 끝내 수록되지 않고 유튜브나 사클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비록 레프트오버이긴 하나 드레이크의 음악적 최전성기인 2010~16년에 모두 만들어진 곡들이라 어지간한 정규 수록곡들에 준하는 퀄리티를 자랑함. 


초창기 드레이크의 음악들에 향수를 느끼는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길 권장. 여담으로 2015년 이후 드레이크의 발매작 중 More Life 다음으로 가장 평단에서 고평가받는 드레이크의 앨범이기도 하다.


대표곡) How Bout Now, Trust Issues, Club Paradise
추천곡) 4pm In Calabasas, I Get Lonely, Dreams Money Can Buy


23EABA24-9FA5-4657-8361-78345BA33BA1.jpeg 입문자들을 위한 드레이크의 디스코그래피 리뷰


Ayy, thirty-three years, I gave that to the game
33년 간, 이 씬에서 몸담으며 실컷 해먹었고
Thirty-three mil, I save that for the rain
33M 달러,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지켜두고 있지
Five hundred weeks, I fill the charts with my pain
500주 동안, 내 고통에서 우러나온 음악들이 차트를 도배했고
Five hundred mil and I fall back in the 6ix
500M만 더 벌면, 미련 없이 토론토로 돌아가려고

- When To Say When


Dark Lane Demo Tapes (2020)


드레이크의 엔진이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믹스테입.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모두 정상의 자리를 찍고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는 위치에 올라선 드레이크가 Scorpion의 후속작으로 (Care Package를 제외한다면) 새로운 믹스테입을 꺼내든 건 영리한 무브인데, WATTBA나 More Life만큼은 아니지만 DLDT 또한 기존 드레이크의 음악색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임. 


보이원다는 아예 앨범의 작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며 40 또한 2곡에 크레딧을 올리는 데 그쳤고, 어둡고 멜랑꼴리한 무드는 여전하지만 피에르본과 플레이보이 카티가 참여한 Pain 1993이나 피비오 포린 등이 참여한 최후반부의 UK드릴 곡 등 신예 아티스트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드레이크의 A&R 능력이 아직 뒤쳐지지 않았음을 증명.


전반적으로 봤을 때 역시 그리 인상적인 작품은 아니고 입문자들에게도 딱히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힙합 씬의 1인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드레이크의 야심이 보인다는 건 긍정적.


대표곡) Toosie Slide, Chicago Freestyle
추천곡) Pain 1993, Time Flies, When To Say When


E0873965-023C-46F6-87B3-059BF6C8D8FA.png 입문자들을 위한 드레이크의 디스코그래피 리뷰

Damn, how can I forgive like this?
젠장, 어떻게 그냥 덮어두고 넘어갈 수 있겟어?
I gotta dead a lot of shit just to live like this
이런 삶을 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죽이고 살아왔는데
I had to fuck a lot of girls to get a kid like this
이런 아이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년들을 따먹고 다녔는데
I had to get a lot of cribs to get a crib like this, nigga
이런 집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곳에서 굴러왔는데 말이야

- You Only Live Twice


Certified Lover Boy (2021)


드레이크의 가장 최근작이자 작년 최고의 문제작 중 하나.


해당 앨범의 혹평에 대한 근거 역시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2015년 이후 드레이크의 최고작을 고르라면 단연 CLB를 뽑고 싶음. Scorpion이나 DLDT는 첫 날 한번 돌려본 이후엔 몇몇 트랙들만 추려서 듣고 있지만 CLB는 여전히 자주 풀로 돌리는 앨범 중 하나이고 세간의 혹평과는 다르게 상당히 괜찮은 앨범이라 생각.


단점부터 말하자면 Everything Was the Same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운드적으로나 서사적으로나 전작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다. 개인적으로는 제이지의 4:44나 칸예의 ye처럼 보다 개인적이고 진솔한 가사들을 기대했는데, 극초반의 두 트랙에서 이어지던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슈퍼스타로서의 고뇌, 아버지로서의 부담감 등 새로운 드레이크의 서사들은 Girls Want Girls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기존 드레이크 레퍼토리로 회귀.


그러나 이번에도 본인이 가장 잘하는 걸 택한 드레이크는 결과적으로 NWTS 이후 가장 응집성 있는 앨범을 뽑아내는 데도 성공했는데, 트랙 구성에서 아쉬움을 남긴 Views, 싱글 모음집 수준의 More Life, 쓸데없는 트랙이 너무 많았던 Scorpion과 달리 CLB는 앨범 단위로서 큰 허점을 보이진 않는다. 초반부에 연속적으로 배치된 Champagne Poetry, Girls Want Girls, Fair Trade 모두 전형적인 드레이크 음악이나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개같이 까인 Way 2 Sexy 역시 앨범 내에서는 Hold On, We’re Going Home의 리버스 버전으로 아이스 브레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줌.


정규 치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15명에 달하는 피쳐링 군단 역시 듣는 재미를 더하는데, 여성 아티스트들은 과거 즈네 아이코만큼의 인상을 안겨주지는 못했으나 릴 베이비, 트래비스 스캇, 21 세비지 등은 왜 본인들이 현 힙합씬의 최선두에 선 래퍼인지 다시 한 번 증명했으며, 제이지는 GOAT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원숙한 가사와 랩을 선보였고, 드레이크의 오랜 동반자들 릴 웨인과 릭 로스가 함께한 You Only Live Twice는 올드팬들에게 노스텔지어를 안겨준다. 그 중에서도 키드 커디와의 오랜 비프를 청산하는 합작곡 IMY2는 피쳐링 중 단연 최고.


기존 드레이크 문법에 질리거나 불호인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을 딱히 선호하진 않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CLB는 충분히 여러 번 음미할 가치가 있다 봄. 개인적으로 입문자들한테도 추천하는 앨범.


대표곡) Girls Want Girls, Knife Talk, Way 2 Sexy
추천곡) Champagne Poetry, Race My Mind, N 2 Deep, IM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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